택배 접수시 중간 집하업체 1시간 내 픽업…이달부터 서울 시범 서비스
◆…C2C 택배 서비스 '홈픽' 개념도. 사진=SK이노베이션·GS칼텍스 제공
앞서 두 회사는 4월부터 주유소와 보유 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확산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1차적으로 마련된 C2C 택배 서비스 홈픽은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 전국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된다.
홈픽 이용 고객이 네이버, 카카오톡, CJ대한통운 앱, 홈픽 홈페이지 등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물류 스타트업)가 1시간 이내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하고 거점 주유소에 집하·보관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다.
두 회사는 홈픽이 C2C 택배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집하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유소도 기존 유류 판매나 세차 등 제한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물류 허브 기능으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SK에너지·GS칼텍스 관계자는 "택배회사 입장에서 집하 부담을 덜 수 있고 배송시간도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도 시간·비용을 아끼려 무거운 택배를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찾아가는 수고가 덜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두 회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