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별세…청와대 "존재감만큼 빈자리 커 보일 것"

청와대 "시·서·화 즐긴 고인, 정치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줬다"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삼가 조의를 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김 전 국무총리의 별세소식에 "고인의 존재감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보일 것"이라며 "우리는 오래도록 아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전 총리에 대해 "시와 서, 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산병원 차려진 김 전 총리의 빈소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