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사진: SBS>
주유소 직원과 택시 기사 등 4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모(40)씨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7시께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 문제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직원의 멱살을 잡으며 폭행한 후 자신의 승합차로 자리를 떴다.
이어 인근 공원에서 마주친 행인을 이유 없이 때린 후 벽돌을 주워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기사의 안면을 폭행한 뒤 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들고 쫓아가 때렸다.
최씨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을 다른 벽돌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17분 사이에 일대를 돌며 4명을 폭행한 끝에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람이 조현병 환자인데 자신이 한 일을 전혀 기억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