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를 걷는 시민들,(자료사진=김용진 기자)
7월부터 시행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잘된 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법정근로시간이 주52시간으로 단축되는 데 대해 응답자의 49%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였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9%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앞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였던 지난 3월 6~8일 조사에선 '잘된 일'은 59%, '잘못된 일'은 28%로 집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계층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65%는 근로시간 단축을 '잘못된 일'로 봤다. 또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 직군에선 긍·부정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이 31%로 가장 높았다. 반면 근로시간 단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소득·수입·급여 감소'때문이라는 의견이 35%로 가장 높았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38%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를 떠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5%였으며 의견을 유보한 비율도 15%였다. 갤럽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3월 조사에서는 '긍정적 영향' 44%, '부정적 영향'이 30%였다며 4개월만에 낙관과 비관 격차가 14%P에서 6%p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6383명을 상대로 조사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하며 응답률 1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무작위추출(집전화 15%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