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과 비교해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2%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선 0.04%p 상승했다.
5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하여 전체 연체채권 잔액 9조6000억원이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0.02%p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0.19%를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은 연체율이 0.50%로 0.04%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 말보다 0.05%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0.10%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1%로 전월 말(0.76%)보다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9%로 0.05%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