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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영업익 2천억 돌파…국제유가 상승 효과"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8.07.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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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증권업계가 2014년 4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 박스권에서 7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이 납사 가격을 끌어올려 정유·화학 업계 이윤이 줄어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석유개발 사업 마진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석유개발 부문은 2014년 연간 영업이익 4295억원을 기록한 뒤 2015년 620억원, 2016년 1052억원, 2017년 1884억원에 그쳐왔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이 해외 석유광구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뚜렷한 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지난 3월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사를 인수했고 앞으로 미국 석유·가스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여지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을 2796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도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5억원 늘어난 59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간 영업익도 2376억원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5월부터 평균 70달러 중반대를 형성하는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50달러 보합세가 이어지다 올해부터 분기마다 약 10달러씩 늘어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봉쇄를 추진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 상승과 흐름을 같이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가 100달러 박스권을 형성하던 2012~2014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절반 수준으로 유가가 떨어지자 영업익도 1000억원 내외로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 호황을 누릴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한다. 지난달 미 셰일업체 롱펠로우사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하면서 미국 내 생산광구를 다수 확보하게 됐다. 롱펠로우사 자산 외에도 오클라호마주 그랜트/가필드 카운티(Grant/Garfield County), 텍사스주 크레인 카운티(Crane County) 생산광구 운영권을 갖고 있다.

올 2월에는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서 독자 기술로 하루 평균 3750배럴 원유 생산에 성공했으며 페루, 베트남에도 생산광구를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측은 "국제유가가 70달러대에 머무르는 요즘은 셰일광구에서 마진을 남기기 위한 최적기로 생산광구 운영권을 가진 사업자는 원유 생산량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며 "현재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 3000만BOE(원유환산배럴)의 원유매장량을 보유했고 하루 5만 5000BOE 규모 원유·가스를 생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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