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 4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몇 가지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어 있다.
회장이 없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에서 황 부회장은 먼저 “고객 재 정의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어서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언급하고 이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무엇보다 우선해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문화의 변화가 이뤄져야한다”며 “고객가치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지속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미래역량확보를 위해 핵심인재 선발 및 육성, 후계자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기업환경과 광범위한 경영정보 속에서 핵심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분석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네 번째로는 “질적 성장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신규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에는 효과적인 투자,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 확보를 바탕으로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립된 전략에 대한 강한 실행”을 당부했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기업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