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사진: KBS>
일본 남서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 수가 150명으로 늘어났다.
9일 일본 NHK 방송은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북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90여 명이 사망했고 58명 넘게 행방불명됐으며 의식불명 중상자도 4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히로시마 현이 38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에히메 현 21명, 오카야마 현 13명 등이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로 특별경보가 발령되고 500만 명 이상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가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호우 특별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폭우로 지반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토사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면서 지역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곳이 많으므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에서만 4600여 채의 주택이 침수된 이번 폭우는 일본의 7월 평균 강수량의 3배에 이른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기후현 구조시의 강우량은 1050.5mm이며 에히메 현 최고 744.5㎜, 히로시마 시 최대 441.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