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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투자 주춤…경기 개선 속도 완만"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 2018.07.10 12:00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해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7월호'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출 증가율은 –0.1%를 기록해 전월(13.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작년 6월 선박수출의 이례적인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했다는 게 KDI의 설명.

품목별로는 반도체(39.0%), 석유화학(17.5%) 및 석유제품(72.1%) 등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KID는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으나, 선박수출의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견실한 증가세가 대체로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회복세는 주춤한 모양새다.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2.0%)보다 소폭 낮은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0.2%)와 기타 운송장비(-18.7%) 등에서 부진을 지속했다. 다만, 반도체생산(8.0%)을 중심으로 전월(0.8%)에 이어 0.9%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8.5%→6.8%) 등에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월(2.7%)보다 축소된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의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나 생산 측면의 전반적인 증가세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는 4.6% 증가하며 전월(5.5%)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 2.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2.7%)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서비스 소비의 개선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5.5를 기록했으나, 지난 12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가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5월 특수산업용기계 수주액 증가율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고, 6월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액과 기계류 수입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의 증가폭이 축소된데 따라 전월(1.5%)보다 낮은 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목부문은 –2.9%를 기록하며 전월(-3.6%)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건축부문은 전월(3.1%)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1.0%를 기록했다. KDI는 "올해 들어 주택준공이 주택착공보다 많은 가운데 주택인허가실적의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어, 주택부문의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에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5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7만2000명 증가해 전월(12만3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제조업(-6만8000명→7만9000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업(3만4000명→4000명)과 서비스업(9만3000명→8만7000명)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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