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승규 세무법인PTX 대표가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객사의 성장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세무법인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세무법인 PTX의 대표 범승규 세무사가 가진 이상향이다.
지난 2014년 '개인과 기업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디자인 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세무법인을 열었지만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범 세무사는 이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씩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기 때문이다.
범 세무사는 "세무법인을 운영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무법인을 만들자는 것 이었다"면서 "고객사 성장을 통해 PTX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질 때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범 세무사에게 PTX 세무법인만의 강점을 묻자 그는 작은 고객사, 작은 업무 가리지 않고 전문성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꼽았다.
기업에 있어 자금조달, 투자 재무 분야 업무는 핵심 업무다. 하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가 아니다 보니 1년에 한 두 번꼴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아 핵심을 놓치기 쉽다. 무엇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자라면 모든 것을 신경 쓰기 쉽지 않다.
이에 범 세무사는 "일시적으로 행해지는 업무에 대해 세무 컨설팅을 비롯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회계 관리 분야에 있어 고객사에서 새로운 회계직원을 채용하지 않아도 담당 세무사의 꼼꼼한 회계 장부 작성과 함께 고객사가 원하는 성과 평가 지표까지도 제공하는 식이다.
범 세무사는 "세무대리 업계에 발을 들인 지 4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세무법인 PTX가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젊지만 강한 PTX 세무법인" 지난해 업무 복지 차원으로 진행된 말레이시아 워크샵에서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범승규 대표 세무사는 "일 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놀 때는 신나게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직원 복지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후학 양성부터 재능기부까지…바쁘다 바빠"
범 세무사와 인터뷰를 하며 느낀 점은 청년세무사로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는 대표 세무사 직함 이외에도 교수, 선생님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대학 세무회계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세무사 업을 알리려는 노력도 꾸준히 병행하면서다.
범 세무사는 최근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서울여상과 대원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무사 자격 취득 후 취업 및 금융권, 공무원 진출 등 관련분야를 소개하는 활동을 가졌다.
그는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인을 운영하며 세무사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인 직업을 느꼈다"면서 "꿈 많은 청소년들에게 선배로서 직업관을 심어주고 싶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에게 세무사가 더 익숙지 않아 가끔 저를 회계사라고 부르는 고객 분들이 있다"며 "앞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세무사들이 더 넓은 사회분야로 진출해 세무사 직종을 대외에 알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를 소개하는 데 있어 또 하나 강사라는 직업을 빠뜨릴 수 없다. 범 세무사는 본인이 졸업한 웅지세무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들에게 세법 지식을 전달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학교 강의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과 사회적기업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세무 지식을 전하고, 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서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범 세무사는 강의하는 것을 두고 "처음 세무사로서 고객을 만나게 해주는 소통창구가 강의였고,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대다수다"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2회 정도는 사기진작, 팀워크 강화를 위해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는 범 세무사. 지난해 업무 복지의 일환으로 직원 모두 말레이시아를 다녀오기도 했다. 범 세무사는 "세무법인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직원 복지에 중점을 둬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범 세무사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했다.
그는 "세무사로 기본 업무인 기장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경영 전반에서 컨설팅이 가능한 세무법인으로 계속해서 도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는 아닐지라도 튼튼하고 견실하며, 조금 더 특별한 세무법인이 되기 위해 구성원 및 후배세무사들과 함께 노력하는 성실한 세무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