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무사 문건은 내란 음모 행위…발본색원 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에 대해 "철저하게 발본색원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한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기상천외한 문건은 기무사령관의 독단적 계획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엄문건이 사실상의 윗선이 누구인지 당시 청와대와 군의 실세가 누구였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촛불 대선 당시 장갑차까지 국회에 들어와 국회를 짓밟으려 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며 "이번 사안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 진행 중에 이뤄진 내란 예비 음모 행위로써 발본색원되어 그 뿌리를 뽑아내야 되는 개혁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다그쳤다.

또 어제 발생한 마리온 헬기 추락 참사에 대해선 "유명을 달리하신 승무원 다섯 분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심심한 조의를 전했다.

이어 "마리온이 해병대의 전략자산으로 평가받는 만큼 임무수행에 차질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며 "군 당국부터 안전점검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안전대책 수립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