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재위원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합리적 성과주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신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합리적인 성품에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인물이란 평을 받는다. 국회의원이라면 입법활동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평소 그의 지론이다.
성과를 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은 소통이다. 입법 성과를 위해서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다. 의정 스타일도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무리하지 않는 성격이다.
학창시절 서울 법대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역도부 주장을 맡았다. 활동력과 리더십을 일찍부터 입증했다는 훈훈한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반면 386세대인 점에 비춰볼 때 역도부 활동을 했다면 적극적인 운동권은 아니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사시 합격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활동(민변)을 하는 등 법조 인연을 기반으로 정계에서도 관계를 다졌다.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출신인 문병호, 최원식 의원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천정배, 이종걸 의원과는 '민생정치모임' 멤버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이외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에서도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로 분류되는 편이다.
이번 기재위원장 발탁 배경에도 그의 '합리성, 성과주의자, 무(無)계파성'이 적격으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운동권 시각에 얽매이지 않는 합리성을 갖춰 소득주도 성장뿐만이 아니라 '혁신성장'에도 추동력을 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보수당의 전유물이던 기재위원장을 최초로 탈환한 민주당이 성과를 남기는 데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의정활동에선 19대 의원시절인 지난 2013년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내용의 국세청법안을 대표발의로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원안을 통과시켰다.
[약력]
▲1961년 출생 ▲대신고 ▲서울대 법학 학사 ▲사법고시(28회) 합격 ▲사법연수원 18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 ▲제17대·19대·20대 국회의원(경기도 양주) ▲20대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17대 국회 대법원장·헌재소장·검찰총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예결특위 위원, 법사위 위원, 운영위원회 위원 ▲19대 국회 헌재 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윤리특별위 위원, 창조경제활성화특위 위원, 국토교통위 간사, 예결특위 위원 ▲20대 전반기 법사위 위원, 사개특위 위원장, 후반기 기재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