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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제수장 "무역갈등이 세계경제 위협…대화 노력 강화해야"

조세일보 / 연합뉴스 제공 | 2018.07.23 06:14

재무장관·중앙銀 총재 공동성명…중단기 경제침체 위험 증가 경고
갈등진앙 미국 직접 언급 안해…EU집행위원 "무역갈등 입장차 여전"

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들이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무역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폭넓은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주문을 담은 공동성명을 마련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성장 궤도에서 이탈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대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전 세계 경제가 견고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실업률이 10년래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주요 경제국 간의 동반 성장 경향 약화와 중단기 경제침체 위험 증가를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중단기 경제침체 위험은 금융 취약성 증가, 높아진 무역·지정학적 긴장, 전 지구적인 불균형과 불평등, 일부 선진국의 구조적인 성장 부진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무역이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며 다자간 무역협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우리가 무역갈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위험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한 무역의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무역분쟁의 진앙으로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무역갈등을 초래하는 주요 경제국 간의 이견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G20 경제수장 간의 대화에도 무역갈등에 관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지구촌 무역갈등이 높고 더 고조될 것이라는 위협이 존재하고 있어 다자주의 체제가 중대한 압력에 처해 있다"면서 "그나마 (무역갈등이) 지금까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G20 회의는 긴박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이것이 무언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시점에 열렸다.

미국이 최근 340억 달러(약 38조6천억 원) 상당의 중국산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부과로 맞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필요하다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5천억 달러(567조 7천500억 원) 규모의 모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 1일부터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EU는 이에 반발해 미국산 철강과 버번위스키, 청바지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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