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달 9일 공개예정인 갤럭시 노트9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리즈 출시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기고가 고든 켈리(Gordon Kelly)는 확실한 소식통의 새로운 정보라며 “노트9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끝일 수 있다”면서 “현재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향후 단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구글의 픽셀 3XL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유출한 IT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의 롤랜드 콴트(Roland Quandt)는 삼성전자가 노트9의 가격을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노트9 128GB(기가바이트) 모델의 유럽 내 판매가격은 1050유로(138만원), 최상위 모델인 512GB 모델은 1250유로(165만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노트8의 경우 기본 모델은 64GB로 900유로(119만원) 이하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콴트의 주장은 지난 주 유출된 삼성전자 내부 자료와 비교해 보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세금으로 인해 유럽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세금을 제외한 미국 내 판매가격이 각각 999달러와 1199달러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세금을 더한다면 콴트가 전한 가격은 설득력이 충분하다. 다시 말하자면 가장 비싸다는 아이폰X보다 높다.
상황에서 모든 것이 새로워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갤럭시S10이 6개월여 후에 또 출시된다는 점도 노트9 판매에는 적잖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진부한 디자인에 S펜을 제외하고는 S9과 차별화 되지 않은 하드웨어 등 특별한 매력이 없다.
삼성전자는 1100만대가 팔린 노트8보다 100만대 많은 1200만대의 노트9 판매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과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실망스런 판매실적에 따른 단종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