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수 후보 인사보고서 채택 이견차에 본회의 연기
노정희·이동원 후보자 인사보고서는 무난히 채택
◆…이동원(좌측)·노정희 대법관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국회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소집했으나 김선수 후보에 대한 여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 3인 중 김 후보를 제외한 노정희·이동원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아동과 여성 인권에 대한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경주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논란이 됐던 노 후보자의 우리법연구회 출신 경력과 두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선 보고서에 언급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에 대해선 "기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소신을 갖춘 점 등 대법관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점을 적격 근거로 제시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양측으로부터 무난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 후보자 역시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에 발목을 붙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김 후보의 경우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가 보류됐다.
특위는 오전 회의에서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김 후보자 관련 건은 오후에 전체회의를 속개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10시 개의 예정이던 본회의도 오후 4시로 연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이념이 편향됐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아 낙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가 열리면 법사위를 통과한 비쟁점 법안 37건과 비상설특별위원회 6개의 구성건 등도 처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