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무사개혁TF, 개혁안 서둘러 제출하라"
"국방위 진실공방으로 큰 혼란…합당한 조치 취할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왜 이런 (계엄령)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하며 관련된 사람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합동수사단의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에 대해선 "기무사개혁TF가 논의를 집중해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했으면 한다"며 "이미 (TF가) 검토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실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닥을 잡아 하나하나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령 문건 보고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 간에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하극상'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한 '교통정리'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며 "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을 판단하고 합당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