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김대성의 환율이야기]

올들어 가속화되는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8.07.30 08:57

0

◆…자료=한국은행, 네이버 제공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원화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때 엇비슷한 추세를 보였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급속도로 동조화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범위보다 평가절하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자본의 해외유출 등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

한국의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 속도가 빨라지되면서 위안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가 원화로까지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를 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가 1.0에 근접하면서 원화의 급격한 약세가 위안화의 약세에서 빚어진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 2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9원에서 1년만에 1063원을 기록하면서 환율이 12.1% 떨어졌다. 즉 원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 기간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9.95 위안에서 6.49 위안으로 하락하며 위안화의 가치가 6.6%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원화와 위안화가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갖고 같은 추세를 보였으나 원화 환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들어서는 원화와 위안화가 거의 비슷한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위안화가 약세일 때 어김없이 원화도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가 심화됐다.

원화의 환율은 올해 1월 2일 1063원에서 지난 27일 1119원으로 5.3% 환율이 인상됐다. 이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49 위안에서 6.81 위안으로 4.9% 올렸다. 위안화 역시 가치가 떨어졌으며 원화 환율 변동폭과 엇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된다면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화도 위안화와 동조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원화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 유난히 빠른 상승세를 보여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 원인은 원화가 위안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조화하고 있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의 높은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영향 받아 원화 환율이 움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안화의 변동이 원화 환율의 강력한 외생변수가 되고 있는 것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중국 익스포져가 높아지고 있는 특성에 따른 영향이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데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 분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간헐적으로 터지고 있는 국유기업 디폴트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연말께 환율이 무역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의 상승 속도를 고려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원화 환율의 하락(원화강세)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원화 환율은 위안화와 동조화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미간 기준금리의 갭이 빠르게 확대되며 환율이 불안정해 질 경우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무역수지 적자와 교역조건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미국이 달러화의 절하를 추진할 수 밖에 없고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원화는 중국 위안화와 부쩍 동조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분쟁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갈길을 찾아 나서야만 한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관련기사

Copyrightⓒ 2001~2020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