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동반 하락·최저치 기록…정의당 한국당 제치고 2위
◆…여름 휴가 중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성인 1003을 상대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0%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2%p 하락한 결과다.
그동안 동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률 최저치는 올해 1월말~2월말 경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여론 악화로 나타난 63% 기록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1%p 상승해 29%를 기록했으며 의견 유보는 1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정책/서민위한 노력·복지확대(9%)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부족(38%) ▲대북관계·친북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국갤럽은 6·13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라는 답변이 계속해서 40% 안팎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기간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순이었다.
전주대비 7%p 하락한 민주당 지지율은 대통령과 동반하락하며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p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 한국당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6%에 달했다.
이번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6410명을 상대로 통화해 1003명이 응답하며 응답률 16%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휴대전화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