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새 대표 정동영 "선거제도 개혁, 연말까지 완수"

◆…새롭게 민주평화당을 이끌게 된 정동영 대표 [사진: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연말까지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올 12월이 지나가면 물 건너간다"면서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선거제도 개혁을 연말까지 완수해내겠다"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이 '올해가 선거제도 개혁의 적기'라며 깃발을 든 만큼 지방선거 참패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생긴 자유한국당을 설득하고 견인하면 올해 안에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며 "국회가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개헌국회 이후 70년간 유지되어 온 승자독식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꿔내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는 6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결과에 대해 "강력한 지도력만이 민주평화당을 살릴 수 있다는 호소에 당원들이 동의한 결과"라며 "당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정의당보다 정의롭게 가야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거래단절 등 대기업 재벌 중심 경제체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갑질 경제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중소기업 일자리가 괜찮은 일자리가 될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는 총 68.57%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당 대표 선거 2∼5위를 기록한 유성엽 최경환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 민영삼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