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시연회 본 적 없다 <사진: YTN>
김경수 경남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가 나아가는 발걸음 앞에는 '장미꽃 길'이 펼쳐졌다.
6일 지지자들이 던지는 분홍 장미 응원을 받으며 인터뷰에 응한 김 지사는 "킹그랩 시연회를 단 한 번이라도 보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진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으로 제안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 없다"고 단언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경제적 공진화모임의 이른바 '작전본부'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김 지사의 강력한 혐의 부인에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김 지사가 받은 '장미꽃 응원'은 지난 2013년 11월 당시 문재인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했을 때 안개꽃을 든 지지층의 응원과 오버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