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 1년간 금리·수수료 경감 등을 통해 국민 편익을 제고하고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을 촉진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서 대형 시중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며 “규제개선과 경쟁을 통해 국민과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금융혁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출범 1년 만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고객수 700만명, 총 대출액 8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공인인증서 없이 365일,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핀테크 혁신의 개척자이자 금융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비대면 영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에 긴장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이 EU, 일본 등 선진국보다 출발이 20년 늦었고 중국보다도 크게 뒤쳐진 실정”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빅데이터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진입규제를 완화하여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혁신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금융혁신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논의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자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국회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박영선 의원, 정재호 의원 등 관련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