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여배우 <사진: MBC>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재일교포 여배우가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방송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의 후속편인 '거장의 민낯, 그 후'가 전파를 탔다.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지난 3월 'PD 수첩' 방송을 봤다. 조재현 씨는 제작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가 얘기하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다 진실이다. 내가 보기엔 나도 똑같은 상황이었으니깐. 그걸 어떻게 거짓말이라 하나 싶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게 조재현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남자를 못 믿고 결혼도 못하고, 너무 약을 많이 먹어서 아마 이제 애도 낳을 수가 없다"라고 조재현을 원망했다.
그는 "내가 이대로 정신병원에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다 얘기해서 내가 죽더라도 절대로 얘기를 해야지 내가 망신을 당하더라도 이야기를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조재현을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조재현이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졌다고 자기 부인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용서해달라고 나에게 사정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방이 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반면 조재현 측 변호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재현씨는 오히려 '돈을 뜯겼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이 낸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방송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