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여름을 맞아 단지에서 진행된 물놀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이 단지는 지난 2015년 12월 분양한 뉴스테이 임대아파트로 8년간 임대기간, 연 2% 임대료 인상 제한이라는 조건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이 직접 공동주택의 주거문화를 바꾸는 실험인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단지 분양 당시 외국어, 학습지도, 악기연주, 조경, 보육, 마을활동 등 12개 분야 재능기부자에 대해 20가구를 특별공급했으며 모두 96건의 재능기부 신청이 몰렸다.
입주가 시작된 올 3월부터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반찬·간식을 만드는 요리수업, 캘리그라피·그림수업, 우쿨렐레·바이올린·합창·플롯·가야금을 배우는 음악수업, 요가·줌바댄스 등 체육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여름을 맞아 단지 내 10m 길이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수영장이 설치돼 물놀이 행사가 열렸다.
7월부터는 방학을 맞은 맞벌이 자녀 대상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열린부엌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공동육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식사준비는 입주민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맡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함께 모여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식사·문화공연, 시니어층과 함께하는 여행, 공동 김장·기부 등 전 연령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주거여건을 개선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점점 개인화되고 파편화되는 사회에서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는 기업형 임대아파트에도 마을공동체 문화를 적극 도입해 개인화된 사회문화를 개선하고 주거문화를 혁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