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악화되어 적자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상반기 11개의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77.8% 동기 대비 3.9% 악화되고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는 8조 3859억원으로 전년 8조4911억원 대비 1.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손보사 영업손익은 전년동기 2243억원 흑자 달성 대비 11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을 시현했지만 나머지 7개사는 영업손실을 봤다.
금감원은 1분기 겨울철 강설과 한파 등으로 인해 손해율 상승에 기인했지만 2분기에는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사업비율이 개선되어 영업손익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빅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0.5%로 지난 2016년 상반기 79.0%에서 2017년 상반기 8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정 정비요금 공표와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실시 등 손해율 상승요인이 있으나 경미사고 수리기준 확대 및 인터넷 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이 실적 개선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누수 방지방안 등 추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