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16일 원내대표 초청 오찬, 민생법안 등 협조 당부"
"한반도 평화구축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
靑 "협치내각 관련 여야간 구체적 진행안돼···흥정할 생각 없다"
◆…청와대는 오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 오찬을 하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과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한 국회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전경)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동은 대통령이 강조한 국회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 협력 방안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도 논의할 "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여부와 관련있나냐 질문에 "합의는 안됐지만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날 초청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평화민주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고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으로 정의당은 윤소하 원내대표 권한대행이다.
청와대는 원내 교섭단체가 아닌 평화민주당과 정의당 원내대표까지 초청하는 것에 대해선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5당을 초청했고 정의당에센 윤소화 권한대행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간 국회의 논의 부족으로 출범하지 못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그간 일관되게 상설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많아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후 합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다시 공론화하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슈화 되고 있는 협치내각 관련해선, “이번 회동에서는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될 거라 생각한다”며 “현재 정리돼서 답을 내는 단계는 아니고, 협치 내각을 하는데 여야 구분 없이 좋은 인재를 발탁하는 차원에서 여당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와전돼서 이미 구성된 것으로 발전했는데,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협치 내각에 대한 여야간 구체적 내용이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여야 논의가 진행되고 성숙되면 그 때가서 검토할 일이지 지금 내각 가지고 흥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치 내각 그 자체를 야당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아. 저희도 그런 생각이 있어서 여야간 진지한 논의 통해 성숙해져가는 과정 지켜보고 공론화하자는 입장”이라며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내부에서 정리되면 판단할 문제지 지금 진행된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