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디램익스체인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 15~20% 하락한데 이어 3분기에도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중개회사 트랜드포스의 디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전통적인 성수기를 넘긴 NAND(낸드) 플래시 시장이 공급과잉에 들어가면서 2분기 고정거래 가격이 15~20%하락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116일 전했다.
또한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 개수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고용량 제품 재고 증량에 따라 일시 회복했지만 가장 성수기라 할 수 있는 3분기에도 수요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징후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분기 중 예상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주요 가전제품의 출하량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메모리 모듈 제조사들의 재고 보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따라서 디램익스체인지 벤 예 애널리스트는 3분기 낸드플래시 제품의 ASP(평균판매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ASP하락이 완전히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2분기 지속적인 공급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은 단말기 당 채용 용량이 증가하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128GB(기가바이트) 이상 저장 용량을 채용하는 단말기 비중이 10%에 도달할 수 있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은 uMCP를 적극적으로 채택함으로써 평균 256GB를 넘어 512GB까지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가격 인하는 서버용 대용량(8TB, 16TB) 애플리케이션의 출하를 개선할 것이며 노트북 시장에서는 현재 128/256GB 수준에서 256GB/512GB SSD 장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튼 제조사들의 채용량 증가와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시장의 수요회복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5%, 매출액은 1.8% 증가했지만 ASP는 전 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SSD판매 호조에 따라 출하량은 19%, 매출액은 11.8% 증가한 반면 ASP는 역시 9% 하락했다. 72층 3D NAND 제품이 SSD 시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또한 스마트폰 시장 수요회복과 SSD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들의 높은 재고수준으로 출하량 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ASP는 웨이퍼, SSD 및 eMMC/UFS 단가하락에 따라 5% 가량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탈은 SSD와 소매 시장의 매출 증가로 5% 가량 늘었으나 고정 거래선과 SSD 가격 하락으로 ASP는 4% 하락했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늘어난 2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론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고밀도 제품 판매는 스마트폰 브랜드의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덕분에 2배 정도 증가했다. 이에 마이크론은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의 출하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고정 거래선에 대한 출하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