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D-1', 후보들 '경제적 강점 어필' 총공세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에서 진행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와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국대의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 3인의 행보가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 순) 당 대표 후보 3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의 이슈를 자신의 강점으로 어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날 이해찬 후보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계층에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과 새로운 경제의 활로를 찾아가는 것이 배타적인 것이 아니고 순서만 다를 뿐 같은 것"이라며 "소득보장형을 기조로 깔고 있으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혁신 성장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성장이라고 하는 것도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조급하게 경기 부양 위주로 경제 문제를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전했다.

김진표 후보 역시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자신의 강점이 소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경제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는 경제를 잘 알고 묵묵히 경제 혁신에 앞장설 사람이어야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세무신고 때 지출해야 하는 기장 대행수수료 부담을 없앨 수 있는 부가세 간이과세 범위를 현실화하겠다"며 "정기국회에 그런 법안을 제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정치 개혁엔 성공했는데 경제 개혁은 뜻을 이루지 못한 분야가 많다"며 "창업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금융개혁을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최우선 전략으로 보고 당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는 2~3년 있어야 나타나는 만큼 혁신 성장을 앞당겨야 한다"며 기업금융을 활성화 하는 방향의 금융개혁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송영길 후보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주도 성장 간 상호 성장 간 상호 연결이 미흡한 점이 있다"며 "혁신성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생 현장에서 뒤는 민생 당 대표가 되겠다"며 "소득주도 성장이 임금 인상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