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트너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시장점유율과 판매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회사 가트너(Gartner)의 2018년2분기 '세계 상위 스마트폰 제조 5개사의 판매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8285만5300대에 비해 1051만8900대(감소율 12.7%) 감소한 7233만6400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22.6%에서 3.3% 포인트 감소한 19.3%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1위 판매자의 위치는 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삼성전자나 애플에 밀려 뒤처져 있던 중국 기업들의 약진, 특히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근접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 3596만43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9.8%에 머물며 3위에 있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1388만2200대(증가율 38.60%)가 많은 4984만650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3.3%로 애플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3위로 내려앉은 애플은 판매 대수는 지난해 4431만4800대에 비해 40만300대(0.9%) 늘어난 4471만5100대를 보였지만 시장점유율이 12.1%에서 11.9%로 0.2% 포인트 감소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샤오미의 약진도 놀랍다. 지난해 2117만8500대(시장점유율 5.8%)를 판매 4위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1164만7천대(증가율 55%) 많은 3282만55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8.8%를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신생 오포는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 모두 증가했지만 점유율이 샤오미에 뒤지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오포의 경우 지난해 2609만2500대(시장점유율 7.1)로 4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 2분기에는 2851만1100대(시장점유율 7.6%)로 5위로 내려앉았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반면 중국기업들은 크게 늘어나고 애플은 중국 기업들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1위 자리 수성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