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2019년에는 지문인식 스캐너 시장의 13%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 및 기술정보 제공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지문인식 스캐너 기술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내년 관련 제품의 비중이 전체 센서 시장의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를 필두로 중국의 비보와 화웨이, 그리고 샤오미 및 오포까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단말기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관련 기술의 급속한 시장보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중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 및 광학식 지문 감지 센서의 발전이 두드러지며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이 현재 3%에서 내년에는 1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측면에서 현재 사용 중인 지문인식 센서는 대부분 정전용량으로 초음파와 광학식은 올해에야 본격적으로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전체 화면을 적용하는 단말기의 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지문인식 센서의 디스플레이 내장 수요는 급속히 증대되고 있으며 중급 및 고급 스마트폰에는 주로 광학식이 채택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그동안 지문인식 센서의 기술 개발이 낮은 수율과 공급체인의 불충분한 투자로 인해 제한돼 왔으나 비보와 같은 제조사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율을 높이고 제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냅틱스(Synaptics)의 디스플레이 내장 광학 지문인식 센서 제조비용은 지난해에는 개당 12~17달러 선이었으나 굳익스(Goodix)와 사이리드(Silead) 등의 업체들이 가세함에 따라 내년에는 8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내년이 되면 고급 기종뿐 아니라 중급 기기에도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탑재 제품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퀄컴이 개발하고 있는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의 2019년 시장점유율은 6.3%로 예상하며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예정인 갤럭시S10에 초음파식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