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사진: 기상청>
제21호 태풍 제비의 본토 상륙을 앞둔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일본 기상청은 "현재 태풍 제비가 가고시마 남동쪽 중심으로 점차 올라오고 있다"며 "4일 마쓰야마 지역으로 초고속 북상해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
4일 아침 60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며 낮에는 마쓰야마, 간사이 지역에 200~500mm의 물벼락이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도카이 지역에 있는 미에 현, 시즈오카 현, 아이치 현 도시에도 최고 50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제비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반도도 태풍의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중부 내륙과 서울 등 전국에도 밤사이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시속 30km의 속도로 동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충청과 경북까지 비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