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오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할 아이폰9 시리즈의 판매가격을 예상보다 높게 책정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왐시 모한( Wamsi Mohan)은 차기 아이폰 판매가격은 기본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Xs 맥스 1049달러(118만원), Xs 999달러(112만원), 그리고 6.1인치 LCD모델이 799달러(9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싸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애플의 ASP(평균판매단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릴린치 등 월가의 증권사들은 일제히 주가전망을 상향조정 했다.
람시 모한은 “실제 아이폰 판매가격은 현재 컨센서스에 포함된 것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애플의 주가에 이미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화면이 대폭 커진 아이폰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의 ASP는 724달러로 전작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X가 큰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17% 상승하며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는 역사를 남겼다.
핵심은 애플이 새로운 라인업의 가격을 훨씬 높게 책정할 것이라는 사실로 모한이 예상한 Xs 맥스 1049달러, Xs 999달러, 그리고 LCD버전 799 달러가 되면 2019 회계연도 아이폰 ASP는 815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시리즈에 비해 ASP가 12.57%(91달러)나 상승하는 것으로 의미한다. 경쟁사들의 대당 판매수익을 능가하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