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李 부장판사, 대구출신·기업회생 분야에 많은 성과"
◆…이종석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사진=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11일 국회 추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이종석(57) 현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내 헌재 재판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대국민 신청 공고를 받은 동시에 당내 법조인 출신 의원들의 추천을 통해 이 수석부장판사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 부장판사는 사법부에 봉직해오며 동기생들 사이에서 '도덕 교사'로 불릴 만큼 원칙에 충실한 법관"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 국민의 기본권을 근본원리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수호할 헌재 재판관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파산 수석부장판사 시절에는 기업회생 절차를 간소화하고 조속한 시장 복귀를 돕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중소기업 및 서민을 위한 별도의 회생절차를 마련"했다며 "기업회생 분야에 많은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수석부장판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5회 사법고시에 합격, 1989년 3월 법관에 임용된 이래 30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한국당 추천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대법관, 헌재 재판관 추천에서 제외된 지역의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는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