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 16%·부정평가 61%
◆…지난 1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는 모습.
국민 절반 이상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그쳤으며 '의견 유보'는 22%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13일 오후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전에 진행된 만큼 해당 정책에 대한 정확한 여론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 7월 보유세 개편안 발표 직전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선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8%p 감소했으며, 부정평가는 30%p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집값 상승(32%)'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일관성없음·오락가락함(13%)' '지역간 양극화 심화(11%)' '효과 없음/서민피해(각 7%)' 등의 순이었다.
긍정평가자들은 '최선을 다함·노력함(21%)'때문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값안정 또는 하락기대(12%)' '다주택자 세금인상(9%)' '규제강화·강력한 규제(7%)'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만에는 집값과 정책에 대한 불안정성, 종부세와 대출 제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지나치다는 의견이 혼재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전국 성인 71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 14%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