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욕포스트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노트9이 특별한 이유 없이 여성의 지갑 속에서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 배터리 화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노트7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롱 아일랜드 부동산 중개인 다이앤 정((Diane Chung)의 갤럭시 노트9이 지갑 안에서 발화한 사고와 관련, 손해배상 청구 및 판매금지 명령 소송이 제기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록 갤럭시 노트9이 발화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는 하지만 다이앤 정은 소장에서 “250만대를 폐기 처분한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대재앙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9월3일 베이사이드(Bayside)에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 내에서 새로 구입한 노트9이 뜨거워지기 시작해 사용을 중지하고 가방에 넣었으나 갑자기 휘파람 소리가 나며 자욱한 역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또한 “놀라 승강기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고 내부에 든 소지품을 비우려 했지만 오히려 손가락을 데였다”며 “승강기에 홀로 갇혀 극도의 공포감에 떨며 전화기를 놓고 승강기 비상버튼을 누르려 했지만 연기가 너무 짙어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겨우 로비에 도착해 지글거리며 타고 있는 전화기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던졌고 누군가가 천으로 감싸 전화기를 물통에 집어넣은 다음에야 타는 것을 멈췄다고 소장에 적었다.
다이엔 정은 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가방 안에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고 있다며 결함 있는 제품으로 인한 문제로 손해배상과 함께 판매도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트9 판매에 앞서 “갤럭시 노트9의 배터리는 이전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배터리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