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판문점 공동선언 비준 강조…한국, 북핵 폐기 강조
국방부·통일부 차관 등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 방문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으로부터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
1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평양 공동선언을 두고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상상 이상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라며 "평양선언은 비핵화,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 경제협력,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이 그야말로 완벽했다"고 호평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왔다"며 "4·27판문점 선언과 9·19평양 선언이 가시적 성과로 최정적·불가역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비준 동의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염원인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전혀 없다"며 "지난 1·2차 남북회담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이번 합의문을 평가 절하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핵 폐기의 핵심 문제는 동창리 ICBM발사장 폐쇄가 아니다"라며 "합의문에 명시된 영변 핵시설폐기도 미국이 상응조치를 먼저 취하는 경우라는 매우 애매한 조건"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5당을 찾아 평양 공동선언의 내용과 배경에 대해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