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9일(현지시간) 트위터 내용(사진=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최종협상을 해야 하지만 김정은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데에도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미사일과 핵 실험이 더 없을 것"이라며 "전쟁영웅들(6.25 전사자 유해를 언급한 듯)도 계속 송환, 미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과 북이 2032년에 있을 올림픽에 공동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고 덧붙였다.
평양공동선언 발표 한 시간 여 만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급격히 추락한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전세를 뒤집기 위해 다시 북미 대화에 적극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번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치프 네고시에터(Chief Negotiator)' 역할을 문 대통령이 100% 호응한 모양새로 나타나게 되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다시 한번 위기 극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조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주로 예정된 유엔(UN)총회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가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되고, 미국이 이에 대해 수긍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역사적 물결은 한 단계 더 진일보 할 것으로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