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한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2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마지막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귀경 일정과 김 위원장의 송이버섯 선물 소식을 전했다.
이날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중이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이 선물은 (지난 8.15 이상가족 상봉 때)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천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500g씩 나눠줄 예정"이라며 "추석전에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윤 수석은 "이번 선물이 이산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낸 적이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 부부와 백두산 천지에 들러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은 백두산 산보 이후 오찬을 가진 뒤 삼지연 공항을 통해 서울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