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대형은행그룹 기술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그룹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업종 기술금융 평가 대형은행그룹 부문에서 KEB하나은행이 100점 만점에 72.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고 기업은행이 71.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소형은행그룹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70.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대구은행이 68.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KEB하나은행이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 순위상승의 주요인이며 공급규모나 기술기업지원인 질적지표에서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공급규모에서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기술기업지원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투자부문이 다소 미진하여 전기대비 순위가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소형은행그룹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공급규모면에서 타 은행을 크게 앞섰으며 기술기업지원, 투자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2년만에 1위로 등극했다.
대구은행은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금융은 올해 상반기 양적 측면에서 기술신용대출 순증액이 15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12조1000억원에 비해 2조9000억원(24.0%) 대폭 늘었다.
질적 측면에서도 기술금융대출이 일반 중기대출과 비교하여 금리 0.20%포인트 인하, 한도 2억6000만원 확대 등 실질적인 금융편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술금융 대출은 순수 신용대출 비중이 17.6%로 일반 중기대출의 10.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이 양적, 질적으로 지속 성장하여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