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가까운 시일내 개최...비핵화 협상 큰 탄력 받을 것"
전날 폼페이오 장관 청와대 방문...문 대통령과 면담, 방북결과 설명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DB)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평양방문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2차 북미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청와대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정 실장은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년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계획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계속 당, 내각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 달성과 한반도 평화정착이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평양을 방문 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바로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약 38분간 면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38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이날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종료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 북-미간 비핵화 진전과 종전선언을 교차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해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2차 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내 협의키로 했다"고 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을 둘러싼 북미 실무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