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앞세워 인텔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5일(현지시간) 독일의 IT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 보도에 따르면 퀄컴이 윈도우10용 울트라 북(Ultrabooks)급 노트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한 새로운 고급 SoC(시스템 온어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냅드래곤(SD) 8180이 그것으로 이미 윈도우10을 지원하는 SD850에 비해 성능과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할 예정으로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에서 생산되는 옥타(8)코어 구조이며 일반 스마트폰용 칩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강력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SD8180은 최대 15W(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최대 클럭 3GHz(기가헤르츠) 이상으로 능동냉각체제(active cooling system)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처음 퀄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SDM1000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SCX8180, 즉 SD8180으로 확인된 최대 클럭의 한계는 3GHz(기가헤르츠) 내외로 개발자 보드에서 테스트 중인 사실이 유출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SD8180은 1.8GHz 클럭의 쿼드(4) '실버' 코어와 3.0GHzdp 달하는 쿼드 '골드' 코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완제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클럭 속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강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특히 big(gold) 코어의 경우에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또한 SD8150(이전SD855)에 탑재돼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 아드레노(Adreno)680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스템의 일부에 CPU(중앙처리장치)와 GPU의 부하를 덜어주는 NPU(인공지능처리장치)-130이 내장될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2133MHz(메가헤르츠) 클럭 속도의 LPDDR4X 램(RAM)도 장착된다. SD845와 SD850에는 1866MHz 램이 장착됐다. 이를 감안하면 SD8180의 성능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패키지 디자인 또한 변경될 예정이다. 즉 퀄컴이 FCBGA1448B라고 부르는 설계로 핀 번호는 모바일 인텔 프로세서와 동일한 방식이며 현재 에이수스(ASUS) 랩톱(노트북) 코드명 프리머스(Primus)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