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EU 포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소유자들 사이에서 피부 발진과 화상, 물집 등 트러블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valuewalk)는 삼성전자 유럽의 공식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용자들의 사연과 함께 어떤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하며 도금에 사용된 중금속이나 기타 화학물질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물론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며 핏빗(Fitbit), 가민(Garmin), 조본(Jawbone), 애플 등 다른 웨어러블 기기 소유자들에게서도 비슷한 문제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특정 모델에 그치지 않고 42mm 및 46mm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디우스 옵서버(Paddius Observer)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게시자는 “최근에 최근 발진이 커지고 약간 고통을 느끼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마치 피부가 늘어나거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 Panda(판다)UK86도 “정확한 시계 착용부위에 작은 발진이 생겨 사용을 거의 할 수 없다”고 밝혔고 로로(Roro)87은 “시계 줄을 따라 피부발진이 생겼다”며 “마치 시계를 손목에 복사한 것 같은 흔적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포럼에는 이와 유사한 불만 수십 개가 올라와 있다. 물론 일부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용자들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다른 업체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 갤럭시 워치로 교체한 후에 발생했다는 불만에 주목해야 한다.
삼성전자도 포럼에 게시되는 글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의사를 찾도록 안내하는 등 일부 응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르기, 자극적인 물질에 장기 노출, 환경적 요인, 그리고 스마트워치의 밴드처럼 접촉으로 인한 문제 등 피부 트러블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줄에는 메타크릴산메틸이나 니켈과 같은 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화학물질 함유량은 당국의 규제치에 비해 낮게 유지되지만 일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용자들의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대략 미국인의 20% 정도가 극소량의 니켈에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시간 너무 강하게 줄을 매거나 느슨하게 하는 경우, 땀, 물, 비누 등 자극적인 물질이 피부에 닿는 경우, 장시간 착용하고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 마찰력으로 인한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너무 장시간 착용하지 말고 가끔 손목에서 분리하고 땀이나 이물질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청소해 주는 것과 함께 착용 전에 피부와 시계 줄의 건조 상태도 살펴야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