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우국충정 이해하지만 걱정 안해도 돼" 일축
"文대통령, 한반도·동북아 새로운 질서 형성위해 노심초사·고군분투 중" 강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DB)
청와대는 17일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한미공조 균열'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한미공조에 이상이 있고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선, 중앙 등에서 보도한 내용을 언급하며 "불과 한 달여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서도 파열음·균열·과속 등 똑같은 내용의 기사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달 14일 정착 연락사무소가 순조롭게, 성황리에 개소식을 했다. 그렇게 제기했던 의문점, 걱정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제기가 되고 있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 보도를 찾아 원문을 확인해봤다"면서 "이게 아마 수십번도 더 나온 문장이다. VOA나 미 국무부에 요청하면 자동판매기처럼 튀어나오는 문장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공조에 대해서 노심초사하는 우국충정은 충분히 이해하겠다"면서 "그런데 이제 걱정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한미간 공조는 최상의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문제는 예정대로 잘 될 것"이라며 "미국과도 긴밀하게 협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노심초사, 고군분투 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철도 착공식에 대한 한·미간 이견이 전혀 없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부 사이에도 애들 진학 문제, 집 문제 등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