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정상회의 참석···유럽 내 주요국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
EU 상임의장·집행위원장·태국 총리와도 정상회담
北 비핵화 진전 설명···한반도 평화정책 지지 확대는 물론 경제외교도 병행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및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등 바쁜 이탈리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늦은 시각 벨기에로 이동해, 19일부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ASEM 참석을 계기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 설명과 한반도 평화정책 지지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40분간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서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황의 메시지와 함께 교황의 평양방문 초청 수락으로 한껏 고무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유럽 주요국 정상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라웃 찬오차 태국 총리와 유로파 빌딩 내 각국 사무실 또는 양자회담장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엔 투스크 EU상임의장, 융커 EU 집행위원장, 모게리니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 EU 지도자들과도 단독 또는 확대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 순방 시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제기했던 한국산 철강의 EU 세이프 가드 적용 대상 제외에 대해서도 EU국가 지도자들에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일정을 마친 후 저녁 늦은 시간에 브리셀 멜스부르크 공군기지를 출발해다음날 새벽에 마직막 순방국인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