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석한 임헌재 대림산업 본부장(왼쪽)과 대런 데이비스 사우디 마덴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림산업은 지난 22일 사우디 국영광물회사인 마덴 본사에서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발주처 마덴의 대런 데이비스 사장과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동부 쥬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가량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계약금 8억 9200만달러(한화 약 1조 115억원) 가운데 4억 3705만달러(약 4957억원)는 대림산업, 4억 5495달러(약 5159억원)는 대림산업의 현지법인인 DSA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설계, 기자재 구매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공장 완공 시 천연가스를 원료 삼아 하루에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전망이다. 암모니아는 냉매, 의약품, 조미료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다. 올해 말 착공 이후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측은 "이번 수주는 2년 만에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동 최대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현지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