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정상회담 시기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존 볼턴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현지시간) 러시안 방문 중 '에코 모스크비'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이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CNN 캡처)
러시아를 방문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 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1일 이후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계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릴 것이라는 언급은 여러차례 있었으나 백악관이 이렇게 내년초 개최를 공개 확인한 것은 볼턴 보좌관이 처음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가까운 시일내 또는 연내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양상이다.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순연되면서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간 협상과 신경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데다 자칫 잘못되면 그동안 우호적 분위기로 이어온 남북간 대화 또한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핵심 해결고리가 될 수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또한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이후 북미정상회담 개최 보도는 어디까지나 미 정부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어서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현재로서는 북미 2차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도 예정대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