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증권사 3분기 실적, 수탁수수료가 성패 가를 듯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8.10.24 12:00

3분기 순익 전분기대비 급감 예상
수탁수수료 비중 낮은 메리츠증권 선방 전망

1

◆…단위=억원, 출처=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3분기 증권업종 실적 예측 보고서(하이투자증권 10/2, 키움증권 10/4, 교보증권 10/16, 삼성증권 10/19)

증권업계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증권사별로 수탁수수료 수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3% 감소하며 수탁수수료 수익의 급감이 예상돼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삼성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예측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요 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순익이 지난 2분기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NH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은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순익은 전 분기대비 감소하지만 지난해보단 증가할 것”이라며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와 ELS조기상환·발행 축소에 따라 ELS이익은 줄겠지만 IB 분야의 견조한 이익과 이자수익 시현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선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아 상반기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증권사일수록 3분기엔 순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분기 사상최대 순익 달성과 함께 업계 1위에 오른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순익은 1008억원~1257억원으로 전년(1342억원)대비 6.3~24.9%, 전분기(1556억원) 대비 19.2~35.2%의 순익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본 증권사인 만큼 증시불황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증권사에 대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대폭 감소했고 무료수수료 이벤트 지속으로 인한  평균수수료율도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기자본기준 10대 증권사 중 수탁수수료 의존도가 가장 높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도 전분기 대비 각각 21.7%~31.7%, 31.6%의 순익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수수료 수익중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은 각각 70.0%와 71.0%로 자기자본기준 10대 증권사 평균 53.3%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수탁수수료 비중이 가장 낮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3분기 순익은 1038억원~1150억원으로 전년(884억원)대비 4.6%~30.1% 늘고, 전분기(1076억원)와 비교해도 소폭 감소 또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의 상반기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은 26.9%로 10대 증권사 평균 53.3%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이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되는 것.

삼성증권은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예상 순익을 1150억원으로 예측하며 사상 최대이익 갱신과 함께 미래에셋대우(1008억원)를 누르고 업계 선두에 오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 연구원은 “이 증권사는 과거 국내부동산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인수금융 등 IB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호주, 영국, 독일, 홍콩, 베트남 등에서 딜소싱을 진행중이며 ELS·DLS 발행잔고는 8월말 기준 3조7000억원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익은 951억원~1134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865억원)대비 9.1%~31.1% 늘어나지만 전분기(1168억원)에 비해 2.9%~19.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증권도 715억원~834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전분기대비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879억원)대비 5.1~18.2%, 전분기(1000억원) 대비 16.6%~28.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