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아이폰 XR이 첫주 900만 대나 팔리며 전작 아이폰8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판매세는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애플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로젠블렛(Rosenblatt) 증권 준 장(Jun Zhang)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XR이 글로벌 출시 첫 주말 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는 예상보다 100만대 가량 낮은 수치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선매(사전 예약 판매)세 약화에 따라 예상판매량이 300만 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폰XS와 XR은 11월과 12월, 2개월 동안 각각 300만대씩 600만대의 생산을 감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11월과 12월 모델별 생산 축소 물량을 보면 매월 XR은 200만대, XS는 100만대를 줄임으로써 시장의 기대를 크게 모았던 XR의 출하량이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 채널을 통한 데이터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 정확한 집계는 아니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이전 새로운 아이폰 생산량을 9000~9500만대, 출하 대수는 88500~8800만대 예상에서 생산량 8800만대, 출하량 7600~77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장은 아이폰8의 경우 출시 이후 공급 차질로 인한 판매에 제약이 이었으나 아이폰 XR의 경우 4일 만에 공급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애플 전문 보도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로젠블렛 애널리스트들의 애플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아이폰X에 대한 예측이 오류로 드러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