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주요 문서에 서명한 것에 대해 "전작권 전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31일(현지 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직후 열린 회견에서 정 장관은 "구체적인 전환 시기는 한미가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주한 미군과 연합군 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하는 지침에 서명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철수될 수도 있다는 한-미 일각의 우려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