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출석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좌측)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사진=김용진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내 경기 악화엔 동의하면서도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표현은 과한 해석"이라며 '경제 위기론'을 반박했다.
장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둔화나 침체라는 표현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위기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의견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4일 국회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들의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여전히 20% 후반의 잠재성장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실장은 이날도 "과거 한국경제나 세계경제가 경제위기로 정의된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라며 최근 상황은 위기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그렇다면 위기라는 표현이 과했다고 해야지 '근거 없는' 위기라고 말한 것은 근거가 있느냐"고 재차 따졌다.
장 실장은 이에 "우리 경제를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당연히 당시 발언 때도 경제가 어려운 데 대해 사과했다"면서 "대책으로 내년도 예산을 보다 확정적으로 (집행)하자고 이미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