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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차량공유사업 집중 공략…그랩에 3120억원 투자

조세일보 / 김상우 전문위원 | 2018.11.07 18:13

현대 1억7500만달러, 기아 7500달러 투자… 역대 최대 규모
그랩에 현대·기아차 전기차 투입… 내년 싱가포르서 시범 프로젝트

현디

◆…현대기아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 '그랩(Grab)'에 역대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EV) 기반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악수하는 정의선 부회장과 앤서니 탄 그랩 CEO.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제공>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EV) 기반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2억5천만 달러(284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차가 1억7천5백만달러(1990억원), 기아차가 7천5백만 달러(850억원)를 투자한다. 지난 1월 현대차가 투자한 2천5백만 달러(284억원)를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그랩에 대한 총 투자액은 2억7500만달러(312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현대·기아차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치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과 충전 인프라 구축, 대중교통 실증사업 추진 등 과감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전기차 수요는 내년 2,400여대 수준에서 2021년 3만8천대를 넘어서고 2025년에는 3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력의 첫 단계로 내년부터 그랩 드라이버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싱가폴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내년 초 전기차 모델 200대를 그랩 측에 최초 공급한다. 향후 기아차도 자사의 전기차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랩은 최근 싱가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폴 파워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30기를 비롯 2020년까지 충전기 총 1000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ICT를 활용한 서비스 기술이 발달하면서 차량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차량 공유경제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그랩은 규모 면에서 중국의 디디(DiDi), 미국 우버(Uber)에 이어 글로벌 차량 공유시장 3위를차지하고 있다.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랩은 2012년 설립, 현재 동남아시아 카 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 8개국 2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누적 25억 건의 운행을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랩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소프트뱅크, 디디가 그랩의 주요 주주이며,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도 그랩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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